Biz People

Bowls Korean BBQ 이택용 사장

알버타 경기의 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한인 사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Biz-People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서로 돕고 의지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는데 디스타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Biz-People 첫 번째로 소개하는 업체는 Bowls Korean BBQ이다. 캘거리 시내 북쪽, 공항 근처 T&T 몰  근사한 건물에 자리 잡은 BOWLS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품격 있는 한식당을 표방하고 2017년 1월 문을 열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식당”을 운영철학으로 삼고 있다는, 만면에 웃음 가득한 인상 좋은 이택용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식당 이름이 Bowls Korean BBQ인데 Bowls에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Bowls는 사발, 대접으로 전통 한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식기잖아요, 가족 여행 중에 아들이 제안했는데 솔깃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식당 이름과 얽힌 뒷 이야기는 처음 친구들과 상호에 100불을 걸고 공모를 하였습니다. 한 친구가 제안한 명동이라는 이름이 거의 확실시 되는 순간 갑자기 100불에 배가 아파 주저하며 가족들과 여행을 하게 되었지요. 그때 아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지요. 100불이 굳는 순간,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웃음).

 

 

규모가 상당한 데 좌석 수가 어떻게 되나요? 단체 모임으로 최적일 것 같네요?

 

식당 면적은 3,000스퀘어 피트가 넘고 120석 규모입니다. 중간 테이블 가림막이 없어서 손님들이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고 하시네요. 17명의 직원이 고객 응대를 위해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본인 소개와 이민 오신 동기, 그리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한 데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2008년 5월 ‘좀 다르게 살아 보고 싶다’는 충동을 현실에 옮기고자 캐나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한국에서는 삼성 영상사업단, 제일기획, 영화번역 등의 일을 하며 40여 년간 초지일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습니다. 인생 뭐 있냐 즐기며 살자는 것이었죠. 처음 2008년 3월 답사 목적으로 왔을 때 지인께 캘거리 겨울이 춥고 길지 않냐고 묻자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말에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믿음의 대가로 매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와서 한인실업인협회 사무장을 2012년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비디오맥스개스의 이경희 사장님의 도움으로 주유소에서 STOCK MANAGER로 2016년 10월까지 일을 했습니다. 캘거리에 정착하도록 많은 도움을 준 분인데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인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9년을 쉼 없이 일한 후 주유소 운영을 마치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보내다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지금의 레스토랑을 소개받았습니다. 2016년 12월30일 식당의 키를 넘겨받고 일주일 뒤 2017년 1월 6일 바로 오픈 해서 간판을 교체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2주동안 기존 음식점 간판으로 영업을 했지요. 그래서 처음 온 손님은 기존 음식점인 타이 음식점으로 알고 온 손님이었습니다.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내가 준비되지 않으면 손님을 받지 않으려고 하여 하루에 한두 명의 손님이 와도 좋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한번 온 손님이 다시 오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타이 음식점으로 알고 오신 손님이 지금도 오고 계십니다.

 

인터뷰 중 전문 한식당을 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전통한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심플했다.

 

아! 그거요! 사실은 “한식당이 그렇게 떼돈을 버는 건 아냐!” 라는 말을 친구가 조금 더 일찍 해줬더라면 안했지요. 생각보다 한식당이 힘든 일이더군요. 하며 대답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평상시 음식을 잘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와서 아내를 믿는 구석도 있었다고 은근히 아내 음식 솜씨 자랑도 덧붙였다.

 

아내 음식 솜씨 자랑 겸 Bowls의 자랑할 만한 메뉴 소개를 해주세요?

 

돼지갈비죠. 소갈비보다 돼지갈비를 맛본 손님들이 최고라고 치켜세워 줍니다. 특히 손님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손님의 구성은 캐나다인이 30%, 한인 포함 아시아인이 20%입니다. 두 번째는 냉면입니다. 육수 전용 냉장고인 얼음동동고를 한국에서 직수입해 와서 살얼음이 둥둥 떠 있는 냉면 맛이 특별합니다. 그리고 별식으로는 오짱이 있습니다. 물오징어 통 튀김으로 이미 한국에서는 검증 받은 인기메뉴입니다. 주류는 모든 종류가 다 있고요 특히. 독구리에 삼나무 표주박으로 떠먹는 막걸리가 분위기를 살려 맛있습니다. 그 밖에 궁중떡볶이와 여름철 시원한 팥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내와 방문해서 먹어 본 음식중에서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파전과 걸쭉한 순두부찌개가 좋았다.

 

전문 한식당을 잘했구나! 하고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였나요?

 

처음 한식을 맛본 캐나다인 또는 중동 사람이 식사 후 자신의 가족 외식에 한식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하고 친구들과 함께 재방문했을 때 가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20년전 선교사로 한국에 머물렀다가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한식을 드셨다는 서양 분이 메뉴에서 잡채를 보고 주문하신 후 우리가 짜장 곱빼기 단숨에 먹듯이 5분 만에 폭풍 흡입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도 음식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고객들의 재 방문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구글 평가도 4.3에 달하고 50명에 달하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올려주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고객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혹시라도 공항에 갈 일이 있거나 Harvest Hills T&T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 들려주세요.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았던 점도 말씀해 주시고 만족하지 못했던 점도 꼭 말씀해 주세요. 한 가지는 약속 드리겠습니다. 적어도 ‘이 사람들 참 노력 많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은 하시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은밀하게 살짝 인터뷰

 

식당 오픈 때부터 함께 일을 했다는 직원 제인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사장님 어때요? 돌직구를 날렸는데

대답이 뜻밖에 간결하다. 좋은 분이세요! 그래서 더 물어봤자 별 소득이 없을 듯 해서 질문을 바꿨다. 일하시다 황당한 경험을 하신 적이있나요? 네! 이번에도 시원하게 대답이 나온다. 지난 5월에 외국인 손님이 팁을 안 주고 나가시려고 하자 사장님이 손님에게 다가가서 정중하게 “혹시 음식이 문제가 있었냐? 아니면 서빙이 잘못되었냐? 문제가 있었다면 말씀해달라고 하셨다. 그러자 손님이 없었는데 왜 그러냐고 하자 사장님이 팁을 주시지 않아서 문제가 있었다면 고치려고 한다고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손님이 당황해서 이런저런 이유를 말하고 갔지요. 그런데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손님이 또 왔어요? 전 사장님이 그래서 다시 안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식사 후 15%의 팁을 주시고 맛있게 먹었다고 땡큐 하고 가시더라고요. 그 일은 지금도 직원들끼리 이야기하며 웃지요. 일하는 중간이라더 붙잡고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열심히만 하지 말고 잘하라고 하신 지인분의 말이 생각난다. 열정과 더불어 한식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맛을 내는 Bowls가 캘거리의 다른 한식당과 함께 우리의 전통 한식을 캐나다에 알리는 음식 한류의 기수가 되기를 바란다.

 

영업시간 : 11시 am~10시 pm(일

요일은 11시~9시) 중간 휴식 시간 없음

전화문의 : 403-452-5965

주 소 : #1301 9650 Harvest Hills

Blvd. NE Calgary

 

인터뷰, 정리 : 황문선 기자

www.thistime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