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Wikimedia

캐나다산 헬리콥터 도입을 취소한 필리핀 정부

로드리고 두테르트 필리핀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2억 3,400만 불 규모의 헬리콥터를 도입하는 계획을 취소하라고 지난 9일(금) 필리핀 군부에게 명령했다. 그는 도입되는 헬리콥터가 무장 반군과 싸우는 데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입에 아무런 조건이 붙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 필리핀 군은 캐나다 혹은 미국에서 장비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금부터 나는 필리핀 군대를 직접 관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총, 총알, 무기 등등은 반란군과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사지 않을 겁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항상 조건을 붙입니다”라고 그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나는 캐나다가 밝은 친구들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 ISIS가 필리핀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내가 무장 헬리콥터를 사용할 수 없다면 그냥 그들에게 항복하는 편이 나을 겁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필리핀의 발표가 있자, 캐나다 연방정부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연방정부 국제무역부 장관은, “필리핀 대통령의 말은 이 헬리콥터의 최종 용도에 관해 최근 제기되고 있던 의혹과 혼란을 분명하게 해 줄 뿐이다. 우리가 검토를 원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검토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필리핀이 도입을 검토했던 16대의 Bell 412 헬리콥터는 퀘벡주 Mirabel에 있는 Bell 공장에서 제조될 예정이었다. 퀘벡주 필립 꾸이아드 주수상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